'유영선아나운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4.30 발표할 때 울렁증을 극복하는 3가지 방법 (135)
  2. 2010.04.28 비정규직 1년이 내게 준 교훈 (232)
  3. 2010.04.22 책상을 보니, 그 사람 성격이 보이네 (227)
발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울렁증'입니다. 쉽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떨린다는 것이죠. 사람들 앞에서는 순간 머리가 하얗게 백지장처럼 변하고,  머릿속으로 정리가 된 생각도 말하다 보면 중언부언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이 상황을 빨리 모면하기 위해 발표를 서둘러 끝내기 마련이지요. 발표의 성패는 사실 이 울렁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크게 좌우됩니다. 발표 준비를 밤새해서 구슬이 서말이면 뭐합니까? 잘 꿰지도 못하는 데요.

한 사람만 바라보기  


가수 김정민씨를 예로 들어볼까요. 신인 시절 김정민씨는 늘 눈에 힘을 주며 약간 경직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너무 떨려서 한 사람만 바라보고 노래를 해서 그렇게 된 거라는 고백을  방송에 나와서 했었지요. 개그의 달인 김병만씨도 같은 충고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웃기려면 편안하게 한 사람만 보세요. 나의 눈에 지면 그 사람은 웃습니다' 많은 사람들 중에 한 사람만 바라보세요. 나와 가장 친한 친구, 동료. 평소 흠모했던 여학생 누구라도 좋습니다. 내게 호감을 가지고 있을 법한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시작하십시오. 긴장이 풀리시면 이제 더 많은 사람을 골고루 봐 주어야겠지요.^^

내게 주문을 걸어♪♬~~  



이 방법은 자신감을 갖는데 특효약입니다. 발표를 하기전 거울을 보고, 특히 소리를 내서 하면 좋습니다. 물론 여의치 않으면 속으로 주문을 외치세요. '감히 늬네가 뭔데! 내 발표를 함부로 평가해 이런 강아지들 다 무릎꿇어'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이건 제가 자주 쓰는 방법이고요. SBS 김 환 아나운서는 '나는 떨 가치도 없는 사람이다'라고 속으로 외친다고 하더군요. 또, 씨름 선수들이 시합하기 전에 괴성을 지르고 경기에 임하는 걸 보셨을 겁니다.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는 의미도 있지만 스스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주문이지요. 발표 전에만 주문을 외우는 게 아닙니다. 중간에도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TV프로그램에 나와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폴 포츠는 TV출연 당시 노래를 부르는 동안 너무 떨려 속으로 '괜찮아, 괜찮아'를 계속 외쳤다고 합니다.

떨리는 건 당연하다.  


프리젠테이션만 하면 목소리도 울먹이는 것 같고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심장 소리가 하도 커서 남들이 들을까 걱정된다는 분들 많습니다. 그냥 쿨하게 당연하다고 인정하십시오. 저도 아나운서 4년차인 저도 오늘 뉴스할 때 손이랑 등에서 식은 땀이 났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해서 주윗 사람들이 몰랐을 뿐입니다. 발표하려고 사람들 앞에 서는 순간, 자신을 분석하고 예상하십시오. 

'살짝 목소리가 당연히 떨릴 것이다. 곧 심장 박동도 빨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래도 저번 발표 때보다는 조금 덜 떨리는 것 같다.'

이렇게 외부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자신을 분석하려드는 것을 심리학에선 '주지화'라고 하는데요. 즉 외부의 스트레스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방어기제입니다. 한 마디로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고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유재석도 극복했습니다.  


울렁증 하면 국민 MC 유재석이지요. 카메라 울렁증으로 10년간 무명설움을 겪어야 했지요. 어느 인터뷰에서 그러더군요. 서세원 쇼를 통해 알려지고 그 당시 '토크왕'도 차지했었지만 그 때도 카메라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손도 떨고 있었다고, 울렁증이란 것이 어느 순간 없어진게 아니고 차차 희미해진 것 같다고요. 처음엔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누구나 발표를 하다 보면 조금씩 늘게 되고 울렁증도 옅어진다는 것입니다. 발표, 프리젠테이션이란 스케이트를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몇 번 넘어지고 남들은 웃더라도 꾸준한 연습을 하면 어느 순간 남들 앞에서도 당당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 쓰다보니 해가 뜨는 군요.
곧 출근인데 ㅠㅠ 공감하셨다면 추천을 ㅠㅠ
                
   
                                                           
Posted by 유아나

대학을 졸업하고 다녔던 2곳의 회사는 모두 정규직이었습니다. 정규직으로 회사를 다닐 때는 뉴스에서 보는 비정규직 문제가은 안타깝긴 했지만 남의 일이었지요. 간혹 계약 기간을 갱신할 때 불안해 하는 걸을 보며 그들의 고충을 지레 짐작하기도 했지만 아이를 낳아 보지 않고 엄마의 심정을 이해할 수 없듯이 비정규직의 삶이 어떤 것이지 감을 잡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비정규직이 되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같은 일, 다른 월급  

                                      
3번째 옮긴 회사가 비정규직이었습니다. 그동안 꿈꿔왔던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과감히 옮긴 것이지요. 그런데 회사에 출근하고 월급을 받았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같이 입사했던 동기들의 월급에 비해 제 월급이 20만원 정도 적었던 것이지요. 비정규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했던 업무는 다른 회사에서는 정규직인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거기다 시험 역시 정규직과 거의 똑같은 절차를 통해 뽑았지요. 서류전형, 면접 2번, 최종 면접까지 힘든 채용절차를 거쳤지요. 심지어 같은 직종의 선배들 역시 정규직이 많았습니다. 같이 힘들 게 뽑혀서 비슷한 강도의 업무를 하면서 월급이 다르다는 것, 이것은 사실 모든 것의 시작일 뿐이었지요.  

비정규직은 선배가 아닌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것은 1년 뒤에 후배가 들어온 뒤였습니다. 같은 업무는 아니었지만 워낙 직원 수가 적은 회사였기에 모두 선후배로 통칭하는 회사에 새로 들어온 후배는 저에게 선배라고 부르지 않더군요. 전 그 친구 파트의 비정규직, 정규직 가릴 것 없이 당연히 선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대우를 받고 싶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이 절 어떻게 볼지 걱정이 되더군요. 거기다가 나이도 제가 위인데 가끔 말까지 놓는 것은 인상이 저절로 써지더라고요. 제가 정규직이었어도 그 친구 그랬을까요? 나중에 제가 피해 다니게 됐습니다. 회사에서 비정규직이 분란을 일으켜봤자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옆 사진은 제 사진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ㅎㅎ)

이직의 자유도 없나?  

비정규직을 벗어나고자 정규직인 다른 직장으로 옮기려고 시험을 쳤습니다. 먼 곳에서 치르는 시험이라 몇 번의 휴가를 내자 회사에서 눈치를 챘나 봅니다. 그런데 놀라웠던 건 어떻게 알았는지 어느 회사에 시험을 치는지까지 알아내 압박을 해오더군요. 실제로 제 후배는 다른 회사의 시험을 치려면 나가라고 해서 사직서를 낸 상태였습니다.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었으면 이직을 할 필요도 없었겠지요. 더군다나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이직을 막으려고 하던 상사의 태도는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사표를 내야했던 후배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나라는 의구심마저 들었습니다.

기약없는 정규직 약속  

선배들의 말 중 제일 싫었던 것은 '영선씨, 이번엔 잘 될거야'라는 말이었습니다. 바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였지요. 물론 저를 위로하기 위해 하는 이야기란 점에서 고맙기도 했지만 쓸 때 없는 기대를 갖게 만드는 말이었지요. 그 전 윗 선배를 봐도 그 말만 믿다가 결국 회사에서 계약만료를 통보받았습니다. 정규직이 될 수 있겠다는 희망으로 회사의 여러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나갔고 온갖 궂은 일은 맡아 '걱정마 넌 정규직 되'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지만 결과는 그랬습니다.

결국, 비정규직이여 안녕  


4번째 직장으로 이직했습니다. 비정규직 1년, 긴 어둠의 터널을 통과한 느낌입니다. 늘 계약만료에 대한 조급함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시기였기도 합니다. 그 때 이런 생각을 했었지요. '언젠가 이 경험이 내 인생에서 도움이 될 거야'라는 것이었죠. 아나운서(정규직이겠지요^^)가 된 지금그 때의 경험들이 뉴스를 할 때, 마음가짐을 다르게 합니다. 우리나라 취업자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입니다. 오늘 사무실에서 일하는 내 동료일 수 도 있습니다. 모든 비정규직을 다 정규직화할 수 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지금의 기업문화는 분명히 바뀌어야 합니다. 미래엔 남의 일이 아닌 내 일, 내 아이들의 문제가 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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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시려고요 아잉~~

                                                             
Posted by 유아나

여러분의 책상은 깨끗한 편인가요? 어떤 것들이 놓여져 있나요?
함께 일하는 동료의 책상을 보면 그 사람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좀 더 그 책상을 관찰해보면 의외의 물건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걸 통해
역으로 그 사람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지금부터 저희 사무실 사람들의 책상을 보며 책상정리와 사람의 성격, 심리를 알아보지요.

책상 정리의 좋은 예  


















먼저 흔히 모범적이라고 부르는 책상입니다. 김준호 아나운서의 책상인데요.
절대 설정샷 아닙니다. 업무 중이든 퇴근을 하든 그의 책상은 늘 한 치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지나가다 이 책상을 보면 혼란스런 제 마음도 정리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상사들은 ' 이 사람은 정리하듯이 업무도 체계적으로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상입니다.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철학자인 칼 융 이론을 기초로한
그 유명한 MBTI에 따르면 
책상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사람순서에 입각해서 차근차근 업무를 수행해 나가는 성실근면형이고 현실적이지만 이지만 세세한 것에 집중한 나머지 전체를 보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복잡한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늘 차근차근 일을 진행해 가는 점은 맞는 것 같네요^^ 참고로 빌게이츠의 책상이 이렇다고 합니다.

김준호 아나운서의 책상을 자세히 보면, 나무를 키우고 있지요. 만약 이 나무를 무심코 지나치신 분이 있다면 그냥 체계적으로
업무만 집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업무중심적인 사무실 공간에서 나무를 키운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간적인, 자상한 면모를 볼 수 있는 단서인데요. 물어보니 그는 집에서 거북이도 키운다고 하네요. 제 선배이긴 하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뮤지컬이 취미라는 이 청년과 잘맞는 처자 없나요?

친근감 있고, 자기 계발적인  















이번에는 저의 동기인 유진영 아나운서의 책상입니다. 
오~ 여성스러운 느낌이 나는 아이템들이 눈에 띄죠^^

이렇게 친근감 있게 정리하는 사람의 책상 위에는 자신과 가족들의 사진, 귀여운 인형과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이 놓여있기 마련인데요. 연필꽂이에는 필기구가 꽉 차 있고 그 옆에는 책들이  놓여있다고 합니다. 이 유형은 열린 마인드와 유머가 있는 사람이며, 사무실 내 모든 사람들에게 자주 위안을 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유진영 아나운서는 주윗 사람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고 제가 가장 고민이 생길 때마다 달려가는 현명한 친구입니다. 가끔은 저보다 어리지만 누나같이 듬직하다고나 할까요. 따뜻하고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이런 느낌 덕분에 주위에 늘 사람이 모이는 스타일이지요.

텅 빈 책상  
















아무것도 없이 텅 빈 이 책상의 주인은 막내인 이지연 아나운서의 책상인데요. 세련된 외모와 정말 어울리지 않는 책상을 가지고 있지요. 심지어 빽빽한 다른 사람의 책꽂이완 다르게 텅비어 있어 저도 놀랐답니다.

텅 빈 책상 대개 내성적인 유형의 업무 공간으로 생각되기 쉽다고 합니다. 내성적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다른
신호는 업무 파일을 높게 쌓고 그 뒤에 숨거나 눈이 마주치지 않는 방향으로 책상을 놓는 것입니다. 비어있는
책상이 사무실에서 현명하게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는 방편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지연 아나운서는 말을 시키기 전엔 말을 안 걸어와요^^ 성격도 털털한 편이고요. 그래서 가끔은 이렇게 괜찮은 선배에게 관심(이상한 관심 말고요^^)도 없나라는 생각도 합니다.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 해서 그런지 처음 막내로 입사했을 때 동기 중 가장 싫은 소리를 안 들은 친구이기도 하지요.  단순한 게 좋다는 이 친구에겐 조금 다재다능한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혼란스러운 책상  

이게 바로 자랑스러운 저의 책상입니다.
아주 혼란습럽지요. 거기다가 재활용품 수집상도 아니고 물 마신 종이컵을 일주일 째 모으고 있습니다. 딱히 지저분 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돈 된 모습도 아니지요. 전 사실 한가지만 못하는 성격, 책상에 여러가지 일을 벌려 놓습니다. 책보다 원고 연구, 방송 모니터 하고 다른 사람이 볼 때 정리되지 못한 것 같지만 전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쌓아두어서 정리가 안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통찰력 소위 말하는 육감이나 영감에 의존하기 쉬우며 구체적인 사실이나 사건보다는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의미, 관계가능성 또는 비전을 본다고 합니다. 또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상상을 많이하고 현재보다는 미래에 집중하는 편이라 가끔은 너무 무모한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듣거든요. 하지만 꿈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뚝심도 있답니다. 참고로 아인슈타인
이런 책상이었다고 해요^^

책상, 또 다른 나의 표현  

책상은 그 주인을 상상하게 한다고 합니다. 정리 상태는 그 주인의 성격을 가늠하게 하며 책상 위 사물들은 취향과 관심도를 말해줍니다. 일반화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분면 그 주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직장 동료들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 다른 나의 표현이라는 책상 여러분의 책상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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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