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로벌 투데이

연예가중계 신현준 이시영, 정말 발(?)진행일까? 요즘 연예가중계 두 MC 신현준과 이시영의 진행력이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이시영은 발음도 엉망이고 국어책 읽듯이 말을 하며 진행순서도 놓친단다. 방송을 하는 아나운서의 입장에서 도대체 얼마나 엉망이기에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 평소에 잘 안 보는 연예프로그램을 오랜만에 보게 됐다. 미리 결론을 얘기하자면 신현준과 이시영 모두 100점은 아니지만 초보 MC로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임자들에 비해 안정감은 떨어지지만 충분히 유쾌하고 신선했다. 신현준 자학개그, 이시영 당당 개그우먼 조혜련이 박경림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최고의 개그는 남을 깎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비하하는 것이라고. 신현준의 진행이 유쾌한 이유는 바로 이 부분에 있다. ‘국내 최고령 MC’라면서 뼈마디가.. 더보기
기상 캐스터는 바다의 물결을 왜 말하는 걸까? '낮 기온은 서울 22도, 광주 24도로 오늘보다 높아 포근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2.5미터로 다소 높게 일겠고......' 뉴스에서 스포츠 뉴스 다음으로 가장 기다리고 반가운 시간입니다. 예쁜 기상캐스터분들도 보고 옷차림에 대한 정보도 얻는 바로 '오늘의 날씨'인데요. 저는 이 날씨 예보를 들으면서 늘 궁금한 게 있었습니다. 바로 바다 날씨인데요. 육지의 날씨는 기온과 비가 오는 지 여부만 알려주는데요. 바다는 물결, 즉 파도의 높이까지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매일 이야기를 하니 바다에선 중요한가 봅니다. 궁금함은 또 못참는 성격에 저희 방송국의 오현주 캐스터와 기상청에 물어봤습니다. 파도가 왜 중요하지? (이젠 기상캐스터가 아무 것도 없는 블루 스크린 앞에서 말을 하고 나머지는 CG.. 더보기
남자의 자격으로 배워보는 발표의 기술 '예능에서 감동을 찾는 것은 불가능할 줄 알았다.' '김국진씨의 롤러코스터 강의는 가슴을 먹먹하게하는 감동이었다.' '아이들에게 모처럼 권할 만한 예능 프로그램이 생겼다' 남자의 자격에서 나온 7 남자의 명강의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무척 뜨겁습니다.언론에서도 '레전드'급 명강의라며 호평일색입니다. 아나운서라는, 말하는 것을 직업으로 살아온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냥 편하게 소파에 누워서 수동적으로 울고 웃을 수 만은 없었습니다. 도대체 언제 사람들이 웃고 언제 감동을 하는 지 한 수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지금부터 그들의 발표, 프리젠테이션 기술을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할까요?^^ 어떻게 입을 뗄까?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죠? - 김국진 자기 이름을 비오는 날 아주 처절하게 부르신 적이 있나요? - 국민할매 .. 더보기
공대생이 되고나서 후회했던 순간들  고백하건데 내가 공대생이 됐던 것은 아주 단순한 이유때문이었다. 어릴 적 TV에서 봤던 흰 가운을 입은 과학자들은 깔끔했고, 형형색색의 화학성분들이 가득한 플라스크로 가득한 실험실에서 폼나게 현미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며 그들은 마치 하나의 예술품 탄생을 기다리는 장인이었고 연금술사였다. 거기다가 아인슈타인의 파마하고 드라이 안한 듯한 머리는 나에게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이과가야 취직하기도 쉽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한 몫을 했었다. 하지만 막상 공대생이 되고나서 모든 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대=∑(남자+남자)×남자 남중, 남고를 졸업하며 대학에 들어간 순간 사내녀석들의 그 쾨쾨 묵은 냄새와 작별하는 줄 알았다. 중학교 때 봤던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에서 처럼.. 더보기
비정규직 1년이 내게 준 교훈 대학을 졸업하고 다녔던 2곳의 회사는 모두 정규직이었습니다. 정규직으로 회사를 다닐 때는 뉴스에서 보는 비정규직 문제가은 안타깝긴 했지만 남의 일이었지요. 간혹 계약 기간을 갱신할 때 불안해 하는 걸을 보며 그들의 고충을 지레 짐작하기도 했지만 아이를 낳아 보지 않고 엄마의 심정을 이해할 수 없듯이 비정규직의 삶이 어떤 것이지 감을 잡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비정규직이 되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같은 일, 다른 월급 3번째 옮긴 회사가 비정규직이었습니다. 그동안 꿈꿔왔던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과감히 옮긴 것이지요. 그런데 회사에 출근하고 월급을 받았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같이 입사했던 동기들의 월급에 비해 제 월급이 20만원 정도 적었던 것이지요. 비정규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