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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책상이 지저분한 사람은 성실하지 않은 걸까? 제 사무실 책상입니다. 아마 대부분은 "음 깔끔한데~ 주인 닮았나봐^^"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어떤 분들은 "책상만 봐도 꼼꼼하고 준비성이 철저하며 자기관리에 엄격할 거야! 성실한 사람이야"라며 제 책상을 통해 사람 됨됨이를 짐작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실제로 '스눕'이란 책에 따르면, 사람들의 직관처럼 '깔끔하게 정돈돼 청결하며 어질러진 구석 하나 없는 사무실 주인들은 대게 성실성'이 높다고 합니다.(깔끔=성실성은 아닙니다.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거지요) 심지어 성실한지 여부를 넘어서 사무실의 책상은 그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지 등 많은 정보를 닮고 있지요. 어쩌다 한 번 치운 거 아냐? 그런데 저 책상, 블로그에 올리려고 어쩌다 한 번 치운 걸 수도 있지 않을까요? 혹은 집.. 더보기
내 말에 사람들이 귀 기울이지 않는 이유 '부담 가질 필요 없어! 술 한 잔 살게' 아나운서가 되고 나서 학교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선배의 요청이 온 적이 있었다. '아나운서가 되려면, 말을 잘하려면 이렇게 하라'는 내용이었다. 부담 갖지 말라는 말에, 100번의 면접에 떨어지고 아나운서가 된 지라 떨어지고 붙은 얘기만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얘기에 흔쾌히 나갔다. 대충 몇 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그 자리에 섰다. 강의 10분 후 문제가 발생했다. 키워드를 다 말하고 나니 머리가 하얘졌다. 할 얘기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초롱초롱 빛나는 후배들의 눈빛에 '그게 다야'라는 실망감이 보였다. '내가 아나운서 맞는 건가?' 그 날 이후 난 스피치를 배우고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를 집어든 것도 그 때문이.. 더보기
아나운서는 방송 안 하면 노는 걸까? 아나운서는 방송 안 할 땐 노는 건가요?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사실 일반 사람들이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당연해보입니다. 막상 아나운서가 TV에 얼굴을 보이는 시간은 무척 짧거든요. 저 같은 경우도 매일 진행하는 '월드뉴스'로 TV에 얼굴을 비치는 건 고작해야 하루에 20분이 전부이지요. 하루에 8시간 근무하는 게 원칙이라고 한다면 나머지 '7시간 40분'은 도대체 뭐하고 지내는 걸까요? 방송 모니터 학교 다닐 때 '복습'이 중요하다는 거 다들 체험하셨지요. 방송에선 모니터가 중요합니다. 그냥 자기 방송을 '멍'때리고 보면 자아도취밖에 남는 것 없습니다. '아 어쩜 난 이리 예쁜 거지! , 누구 자식인지 몰라도 '코'가 참 예술이네~' 이런 아나운서는 다음 개편에서 소리없이 사라집니다. 일반적인 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