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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일상생활에서 90%가 틀리는 우리말 발음 1. 100만원 빚을[비즐] 졌어요. 끝을[끄틀] 봐야지요. 팥으로[파트로] 죽을 쑤다 무릎에[무르페] 닿았다. 가장 많이 틀리는 발음입니다. 단어 뒤에 조사가 올 경우 자연스럽게 연음을 하면 될 것을 '비슬','끄츨','파츠로', '무르베'라고 잘못 말하는 경우입니다. 심지어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도 그러니 말 다했지요 발음은 원칙대로 안 하지만 머리로는 정답을 아신다고요? 그렇다면 '닭의 껍질'은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다게 껍질]이라고 하셨다면 오답입니다. [달게 껍질]입니다. ㅠㅠ 어색하시죠^^ 2. 월요일[워료일] 목요일[모교일] 금요일[그묘일] 일요일[이료일] 절반 정도는 틀리는 발음입니다. 특히 월요일, 일요일의 발음을 많이 헛갈려 하시는데요. 월료일, 일료일 아닙니다. 그냥 연음으로 [워.. 더보기
월드 뉴스를 챙겨봐야하는 까닭 월드 뉴스 하면 어떤 게 떠 오르시나요? 메인 뉴스 맨 끄트머리에 위치해 비중없이 단신 처리되는 뉴스, 중동의 일상화된 연쇄 자살 테러로 매일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뉴스, 어제와 별 다를 바 없는 금융위기 뉴스. 한 마디로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 딴 나라 뉴스 정도로만 생각하시나요? 네 맞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처음 월드 뉴스의 앵커를 맡으며 저도 같은 이유로 불만이 있었습니다. 첫 인상이 좋지 않던 프로지만 무려 2년 간 진행하며 지지고 볶다 보니 좋은 점이 하나 둘 눈에 띄네요. 지금 알았던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으로 국제 뉴스가 얼마나 매력있는지 썰을 풀어 보지요. 한 편에선 전쟁, 한 편에선 축제가 2011년 9월 20일 이 날이 잊혀지지 않네요. 독일에서 그 유명하다는.. 더보기
기상 캐스터는 바다의 물결을 왜 말하는 걸까? '낮 기온은 서울 22도, 광주 24도로 오늘보다 높아 포근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2.5미터로 다소 높게 일겠고......' 뉴스에서 스포츠 뉴스 다음으로 가장 기다리고 반가운 시간입니다. 예쁜 기상캐스터분들도 보고 옷차림에 대한 정보도 얻는 바로 '오늘의 날씨'인데요. 저는 이 날씨 예보를 들으면서 늘 궁금한 게 있었습니다. 바로 바다 날씨인데요. 육지의 날씨는 기온과 비가 오는 지 여부만 알려주는데요. 바다는 물결, 즉 파도의 높이까지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매일 이야기를 하니 바다에선 중요한가 봅니다. 궁금함은 또 못참는 성격에 저희 방송국의 오현주 캐스터와 기상청에 물어봤습니다. 파도가 왜 중요하지? (이젠 기상캐스터가 아무 것도 없는 블루 스크린 앞에서 말을 하고 나머지는 CG.. 더보기
남자의 자격으로 배워보는 발표의 기술 '예능에서 감동을 찾는 것은 불가능할 줄 알았다.' '김국진씨의 롤러코스터 강의는 가슴을 먹먹하게하는 감동이었다.' '아이들에게 모처럼 권할 만한 예능 프로그램이 생겼다' 남자의 자격에서 나온 7 남자의 명강의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무척 뜨겁습니다.언론에서도 '레전드'급 명강의라며 호평일색입니다. 아나운서라는, 말하는 것을 직업으로 살아온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냥 편하게 소파에 누워서 수동적으로 울고 웃을 수 만은 없었습니다. 도대체 언제 사람들이 웃고 언제 감동을 하는 지 한 수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지금부터 그들의 발표, 프리젠테이션 기술을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할까요?^^ 어떻게 입을 뗄까?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죠? - 김국진 자기 이름을 비오는 날 아주 처절하게 부르신 적이 있나요? - 국민할매 .. 더보기
공대생이 되고나서 후회했던 순간들  고백하건데 내가 공대생이 됐던 것은 아주 단순한 이유때문이었다. 어릴 적 TV에서 봤던 흰 가운을 입은 과학자들은 깔끔했고, 형형색색의 화학성분들이 가득한 플라스크로 가득한 실험실에서 폼나게 현미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며 그들은 마치 하나의 예술품 탄생을 기다리는 장인이었고 연금술사였다. 거기다가 아인슈타인의 파마하고 드라이 안한 듯한 머리는 나에게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이과가야 취직하기도 쉽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한 몫을 했었다. 하지만 막상 공대생이 되고나서 모든 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대=∑(남자+남자)×남자 남중, 남고를 졸업하며 대학에 들어간 순간 사내녀석들의 그 쾨쾨 묵은 냄새와 작별하는 줄 알았다. 중학교 때 봤던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에서 처럼.. 더보기
발표할 때 울렁증을 극복하는 3가지 방법 발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울렁증'입니다. 쉽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떨린다는 것이죠. 사람들 앞에서는 순간 머리가 하얗게 백지장처럼 변하고, 머릿속으로 정리가 된 생각도 말하다 보면 중언부언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이 상황을 빨리 모면하기 위해 발표를 서둘러 끝내기 마련이지요. 발표의 성패는 사실 이 울렁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크게 좌우됩니다. 발표 준비를 밤새해서 구슬이 서말이면 뭐합니까? 잘 꿰지도 못하는 데요. 한 사람만 바라보기 가수 김정민씨를 예로 들어볼까요. 신인 시절 김정민씨는 늘 눈에 힘을 주며 약간 경직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너무 떨려서 한 사람만 바라보고 노래를 해서 그렇게 된 거라는 고백을 방송.. 더보기
비정규직 1년이 내게 준 교훈 대학을 졸업하고 다녔던 2곳의 회사는 모두 정규직이었습니다. 정규직으로 회사를 다닐 때는 뉴스에서 보는 비정규직 문제가은 안타깝긴 했지만 남의 일이었지요. 간혹 계약 기간을 갱신할 때 불안해 하는 걸을 보며 그들의 고충을 지레 짐작하기도 했지만 아이를 낳아 보지 않고 엄마의 심정을 이해할 수 없듯이 비정규직의 삶이 어떤 것이지 감을 잡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비정규직이 되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같은 일, 다른 월급 3번째 옮긴 회사가 비정규직이었습니다. 그동안 꿈꿔왔던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과감히 옮긴 것이지요. 그런데 회사에 출근하고 월급을 받았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같이 입사했던 동기들의 월급에 비해 제 월급이 20만원 정도 적었던 것이지요. 비정규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 더보기
책상을 보니, 그 사람 성격이 보이네 여러분의 책상은 깨끗한 편인가요? 어떤 것들이 놓여져 있나요? 함께 일하는 동료의 책상을 보면 그 사람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좀 더 그 책상을 관찰해보면 의외의 물건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걸 통해 역으로 그 사람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지금부터 저희 사무실 사람들의 책상을 보며 책상정리와 사람의 성격, 심리를 알아보지요. 책상 정리의 좋은 예 먼저 흔히 모범적이라고 부르는 책상입니다. 김준호 아나운서의 책상인데요. 절대 설정샷 아닙니다. 업무 중이든 퇴근을 하든 그의 책상은 늘 한 치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지나가다 이 책상을 보면 혼란스런 제 마음도 정리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상사들은 ' 이 사람은 정리하듯이 업무도 체계적으로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상입니다. 유.. 더보기
아나운서 목소리,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아나운서들의 목소리는 원래 타고나는 건가요?" 가끔 주윗 분들이 제게 묻는 말인데요. 아나운서의 목소리라고 하면 '맑고, 또렷하고, 굵으면서 저음'의 목소리를 이야기하지요. 사실 대부분의 아나운서들은 어느 정도 타고납니다. 쉽게 말하면 주위에서 '오 목소리 괜찮다.'는 소리 좀 듣고 나서 아나운서에 입문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듯이 훈련을 통해 목소리를 바꾸어서 아나운서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소리 바꾸는 게 가능해? 정말 목소리를 바꿀 수 있을까요? 영상을 보면 더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동일 인물입니다. ^^; 하나는 02년도 제가 아나운서 준비를 하기 전 재미로 찍은 거고요^^ 뒷 영상은 요즘 제가 뉴스하는 화면입니다. 목소리가 바뀐 거에 놀라신 분도 계시겠지만 외모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