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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천기누설, 아나운서도 힘든 우리말 발음 정확하고 바른 우리말로 방송을 진행하는 아나운서. 뉴스 앵커와 프로그램의 MC로서 진행을 하려면 정확하고 또렷한 발음은 기본이겠지요? 아무리 어려운 말도 막힘 없이 술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원래 저렇게 발음을 잘하는 사람들인가? 특별하게 보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아나운서도 사람입니다. 잘 안되는 발음도 있고 뉴스에서 볼까 두려운 발음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천기누설입니다. 관광, 위원회 두 단어의 공통점. 이중모음이 여러번 쓰였습니다. 보는 순간 한숨부터 나옵니다. 관광은 '관강'으로 말하기 쉬우며, 위원회는 두번째 음가인 '원'의 발음을 뚜렷하게 내는 게 힘들지요. 잠시라도 긴장을 풀거나 빨리 말하면 아나운서도 잘못 발음하기 딱 좋은 게 이중모음입니다. (참고로 ㅚ, ㅟ는 단.. 더보기
아나운서는 이럴 때 속상하다. 첫번째, 사람들이 내 발음을 못 알아 들을 때 아놔 ㅠㅠ  나: 짜장 하나 탕슉 하나요. 중국집 사장님: 네, 주소가 어떻게 되시죵? 나: (나름 또박또박)새종 아파트 OOO동 OOO호요. 사장님: 새정이요? 나: ㅠㅠ 나름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아나운서가 됐고 지금도 매일 정확한 발음을 위해 고민하는 아나운서. 일상생활에서도 절대 내 발음은 흐트러지지 않아 하고 자부하고 살지만 가끔 제 발음을 한 번에 알아 듣지 못하는 분을 만난 때면 살짝 자존심 상한 답니다. 두번째, 일반인이 나보다 목소리 더 좋을 때  (데뷔 때부터 목소리가 좋았던 우리 바보형 ㅠㅠ) 매일 한 번도 거르지 않는 발성 연습. 조금 더 좋은 목소리로 시청자를 만나기 위해 갈고 닦은 내 목소리. 이쯤이면 됐다고 생각했는데 일반인이.. 더보기
아나운서는 방송 안 하면 노는 걸까? 아나운서는 방송 안 할 땐 노는 건가요?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사실 일반 사람들이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당연해보입니다. 막상 아나운서가 TV에 얼굴을 보이는 시간은 무척 짧거든요. 저 같은 경우도 매일 진행하는 '월드뉴스'로 TV에 얼굴을 비치는 건 고작해야 하루에 20분이 전부이지요. 하루에 8시간 근무하는 게 원칙이라고 한다면 나머지 '7시간 40분'은 도대체 뭐하고 지내는 걸까요? 방송 모니터 학교 다닐 때 '복습'이 중요하다는 거 다들 체험하셨지요. 방송에선 모니터가 중요합니다. 그냥 자기 방송을 '멍'때리고 보면 자아도취밖에 남는 것 없습니다. '아 어쩜 난 이리 예쁜 거지! , 누구 자식인지 몰라도 '코'가 참 예술이네~' 이런 아나운서는 다음 개편에서 소리없이 사라집니다. 일반적인 교.. 더보기
아나운서 목소리,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아나운서들의 목소리는 원래 타고나는 건가요?" 가끔 주윗 분들이 제게 묻는 말인데요. 아나운서의 목소리라고 하면 '맑고, 또렷하고, 굵으면서 저음'의 목소리를 이야기하지요. 사실 대부분의 아나운서들은 어느 정도 타고납니다. 쉽게 말하면 주위에서 '오 목소리 괜찮다.'는 소리 좀 듣고 나서 아나운서에 입문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듯이 훈련을 통해 목소리를 바꾸어서 아나운서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소리 바꾸는 게 가능해? 정말 목소리를 바꿀 수 있을까요? 영상을 보면 더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동일 인물입니다. ^^; 하나는 02년도 제가 아나운서 준비를 하기 전 재미로 찍은 거고요^^ 뒷 영상은 요즘 제가 뉴스하는 화면입니다. 목소리가 바뀐 거에 놀라신 분도 계시겠지만 외모가.. 더보기
아나운서가 말을 술술 잘하는 비결, 프롬프터 '아나운서는 뉴스를 외워서 하나요?' 10여년 전만 해도 일반 시청자들은 아나운서가 뉴스를 다 외워서 하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카메라에 앞에 아나운서에게만 보이는 원고(프롬프터)가 있어, 아나운서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커닝'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뉴스 아나운서에 대한 신비감이 사라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말을 술술하게 만드는 비결, 프롬프터를 잠시 만나보실래요? 아나운서의 비밀, 프롬프터 일단 프롬프터가 설치되는 뉴스 카메라를 보시지요. 집에 있는 카메라나 흔히 보신 6mm 카메라에 비해 무척 크지요? 크기로만 치면 거의 천체 망원경 급입니다. 이 카메라 렌즈 앞에 투명 LCD창이 있고요. 거기에 오른편 사진처럼 글자가 뜨게 되는 것이지요. .. 더보기